전통 금융시장
지금까지 금융시장이라 함은 오래 전부터 전통 금융시장을 의미해왔습니다. 전통 금융시장은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의사결정 및 운영 측면에서 효율적이고 신속하다는 점과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성장해왔고, 오랜 시간동안 건재해왔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가상자산 금융시장이 등장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전통 금융시장에 몇가지 문제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점을 3가지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복잡한 절차에 따른 과도한 거래 비용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제 3자의 개입 없이는 상호 신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로 전통 금융시장에서 실물자산의 거래를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며, 과도한 거래 비용(탐색 비용, 중개 비용, 신뢰 비용 등)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거래한다고 하면, 부동산 탐색 비용, 부동산 중개 비용, 신뢰 비용(공증, 신탁사 등) 등 다양한 거래 비용이 소요됩니다.
자산 유동화의 어려움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실물자산이 제한된 금융 구조 안에서만 유통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실물자산인 부동산의 경우, 자산 유동화를 위해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으려면 은행의 엄격한 심사 절차를 통과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또한 부동산 거래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매매 금액 단위가 상당히 크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러한 이유로 부동산 매매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고 해도 부동산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유동화가 쉽지 않습니다.
중앙기관 통제에 따른 자율성 부재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중앙기관이 주요 권한을 독점하여 중앙기관의 정책에 따라 거래 방식이 제한됩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사람들은 다양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각 나라의 중앙기관에 따라 거래 가능한 시간대가 제한됩니다. 또한, 각 중앙 기관에 따라 절차가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전통 금융시장에는 국가, 은행 등 수많은 중앙 기관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각 중앙기관의 정책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산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지역, 상품, 상황 등에 따라 절차가 다양하고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국가의 사용자가 타 국가의 자산을 거래하고 싶다면 타 국가의 정책, 상품 등을 알아야 하며 이를 위해 타 국가 자산 시장의 정책을 공부해야 하는 등 과도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심지어는 거래가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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